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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가 대전으로 놀러와 오랜만에 먹고 마시고 거하게 놀았습니다. 저와 친구는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하고 싶은것을 정하는 성격들인지라 이번에도 갑작스럽게 영화관람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남자 둘이서 영화관 가는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영화관에 들려서 영화 관람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보기로 합니다. 볼만한 영화를 고르는중 최근에 개봉한 신비한 동물 사전이라는 해리포터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리퀼 적인 영화가 눈에 띄더군요.

 

 

제 친구는 반지의 제왕 빠돌이라고 한다면 저는 해리포터 빠돌이로서 고3 때 해리포터 에 빠져서 수능이고 모고 신경도 안쓰는 시절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그만큼이나 우울한 시기에 저를 지탱해준 고마운 소설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저의 인생을 바꿔 놓을만큼 커다란 감명을 주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아무리 프리퀼 형식이라고 하지만 다른 이야기로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입장은 아니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제가 사랑하는 해리포터 세계관이 붕괴되는 슬픈 상황이 연출될수 있기 때문에 그런점에서 큰 우려를 가지고 영화를 보기전 부터 이미 큰 기대를 가지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마법사 세계관은 공유하되 일절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이나 관련 기관들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편히 새로운 영화를 관람할수 있게끔 해주어 참좋았던것 같습니다.

영화를 볼때 짤막하게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가 호그와트에서 짤리고 덤블도어가 그를 높이 평가 했다는둥 짧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야기 흐름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 다음 후속편의 떡밥과 같은 형식을 남겨놓는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나오는 뉴트 스캐맨더 주인공은 마법생물들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인물로 현시대로 말하자면 마법생물 오타쿠라고 비유하면 딱 어울릴듯합니다. 그가 행동하는것을 보면 굉장히 아슬아슬하다는것을 느끼는것이 위험한 생물들을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물들을 컨트롤 하는데요.

 

 

일반인들이 보기엔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나중에 스캐맨더가 신비한동물사전이라는 책을 집필하는데 이책은

호그와트에서 마법생물 교육시간에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공부하는 책으로서 쓰이게 되지요.

제 기억상 위의 책이 스캐맨더가 기술한 책이였던건지는 정확하지가 않습니다만 후에 그가 남긴 업적들과 남기 기록의 백과 사전은 호그와트의 지정 서적이 될만큼 큰 방향을 이끌어 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보면 정말 다양한 마법생물들이 나오고 상상력의 한계의 끝을 보여준다고 할수 있을정도로 다양한 생명체와 화려한 CG 효과로 긴장감을 놓게끔 하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솔직히 별로 였는데 CG 효과 때문에 전부다 먹고 들어갈만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람은 꼭 영화관에서 보기를 추천합니다. 프레임이 많은 대형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가 작은 모니터로 보는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에 나오는 모든 CG들을 제대로 즐기려면 영화관에서 보는게 정답입니다.

돈이 아깝지가 않더군요. (물론 친구가 쐈지만 말이지요.)

 

그리고 영화에서는 오더로 활약하는 티나 골드스틴과 쿼니 골드스틴 이라는 여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쿼니 골드스틴이 백치미 있고 섹시한 매력이 있어 보는 내내 즐거 웠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분량은 주조연급이라 그리 많이 화면에 비추지는 않더라구요. 약간 맹한구석이 있는것이 해리포터의 루나 러브굿을 보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처음에 해리포터에서 루나 러브굿을 보았을때 약간 4차원에 맹한듯 보이지만 용기 있는 아이로 느꼈는데 쿼니 골드스틴도 그런 느낌입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면 화면을 압도하는 CG와 쿼니 골드스틴의 꼼냥꼼냥한 썸 관계가 볼거리라고 추천할수 있겠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끝나고 난뒤에도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지게끔 만들었더군요. 그래서 조앤 K 롤링 작가가 뉴트 스캐맨더의 설정을 어떻게 잡았는지 확인을 해보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남자주인공 뉴트 스캐맨더와 티나 골드스틴이 결혼한다고 하는군요. 그런 설정이더라구요.

마지막에 헤어지길래 그걸로 끝이구나 했는데 2018년에 만들어지는 신비한 동물사전 2에서 제대로 러브모드로 들어갈듯합니다. 1편에서는 쿼니가 꼼냥 러브스토리를 시전하고 스캐맨더는 사건을 해결하느라 바빳는데 2편에서 이어지는가 봅니다. 그리고 영화와 설정에서 약간 다른점이 뉴트 스캐맨더가 호그와트의 4개의 기숙사중 하나인 후플푸프 를 졸업했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호그와트를 나왔다고 설정이 되어 있거든요. 아무래도 영화와 설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가 마법사회에 일으킬 방향들을 미리 보았는데 마법 관리부에 합류 하여 1947년 늑대인간 신고를 생성하고 1965년 실험 사육금지를 통과 드래곤 연구및 단속하는 부서에 관여하여 동물학자로 인정받아 1979년 멀린 2등급 훈장까지 수여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 티나와 잘살고, 손자인 롤프라는 녀석이 나중에 루나 러브굿과 결혼 한다고 하는군요. 루나 러브굿도 동물을 매우 좋아하는 4차원의 아이인데 비슷한 집안으로 시집을 결국 가는군요. 정말 재미있는 설정인것 같습니다.

 

제가 신비한동물사전2를 기대하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옵큐로스인가 하는 떡밥때문입니다.

어린마법사가 자신을 지키기위해 힘을 개방 각성? 무언가 이해가 잘 안되지만 어둠의 힘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사건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모습이 마치 해리포터에서 볼드모트가 사용하던 그힘과 매우 흡사다는것입니다. 특히나 영화속에서 나오는 어둠의 힘이 굉장히 강력하게 묘사되는데요. 이 어둠의 힘을 나중에 볼드모트가 이용할수 있게 되는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다른 네티즌들도 이 시대 배경이라면 볼드모트와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할수 없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에 배경이 되는 1926년이 바로 볼드모트가 탄생한년도라고 하니까요. 아마도 몇년뒤에 어린시절의 고아인 볼드모트 즉 톰 마볼로 리들이 이 어둠의 힘에 물들게 되고, 그 와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스캐맨더가 그 일에 휘말리게 되는것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이런 떡밥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2018년에 신비한동물사전2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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